JTBC '썰전' 유시민 작가의 박근혜 대통령 3차 담화문 분석이 화제입니다.


유시민 작가는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문에 대해 

"지독한 나르시시즘이고 나는 애국자라는 확신이다. 

이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대통령은 자기 자신을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썰전에서도 이를 두고 재밌는 담화문이라고 밝혔듯, 

한편의 코미디와 같습니다. 한번 보실까요?

전반 2분 30초 = 해석만 하면 이해

후반 1분 40초 = 번역이 필요!

표현이 모호하고 복잡해서 통역이 필요하다는 것!

유 작가가 통연한 3차 담화문

[전반부]

"난 애국자야,

난결백해!

난 먹은 게(?) 없어

아래 것들이 다 먹었어(?)

그거 관리 못한 게 내 유일한 잘못이야"

[후반부]

담화문 발표로 정국이 더욱 복잡해진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호의 결정에 맡기겠습니다"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임기 단축'과 '법 절차'라는 표현이 개헌을 암시한 것 이라는 해석

청와대는 누구 못지 않게 잘 알아!

청와대가 모를 리 없어!

짐작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단히 영민한 친구

현역의원으로서 친박계의 핵심 중의 한 사람

대통령 곁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준 사람이 등장한 것?

대통령 보고 누나라고 하는 사람 아니에요?

이번 썰전을 보고 실검에 ㅇㅅㅎ이 핫했다는 카더라....

다수의 국민들은 대통령이 물러나거나

국회가 탄핵해서 내쫓으라는 건데

본인은 법 절차에 따라 물러나겠다는 것

대통령의 하야는

법적 절차가 아닌 정치적 절차

대통령이 정권을 이양하고

물러날 수 있는 법 절차가 있어요?

없죠

대통령 스스로 정권을

이양하는 것이라는 의미

하야 또는 탄핵당해서

쫓겨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국회가 내놔라!

비박이 절반만 흔들려도

탄핵은 물 건너 가는 거예요

비박은 3차담화문으로 인해

탄핵 입장이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

대통령이 직접 물러난다고 하는데 비박 너희들 굳이 왜 그래?

이렇게 해서 비박계 일부가 흔들리면

탄핵 정족수 200명을 못채울 수도 있어서

야당 탄핵 추진에 제동이 걸릴 수도

대통령의 3차담화문은

새누리당 비박계를 겨냥한 카드

이번 담화문이 가장 정밀하게 짜여져 있고

그렇지!

이번에 참 정밀했지!

되게 재밌는 담화예요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썰전'은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8.87%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동시간대 1위라니 요즘 JTBC는 뉴스룸과 더불어 썰전도 핫합니다.

유시민 작가님과 전원책 변호사님의 사이다 발언이 쏟아지는 썰전이라 요즘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만, 이번 3차 담화문 분석편은 조금 씁쓸하게 봤습니다. 명예로운 박 대통령은 퇴학이 아니라 조기 명예 졸업을 하고 싶은 꼼수를 부린다고 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뭐 그런 행동을 이해 못하는 바 아니지만, 한편으로는 임기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다른 사람이 결정해주길 원하는 우리의 대통령을 어찌 할지~ 최순실로 시작해 국회로 끝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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