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4년, 2015년 2년 연속 오바마 대통령과의 한·미 공동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잊고 답변을 못하는 등의 영상이 인터넷에 화제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4년 4월25일 서울 청와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불쌍한 대통령이 질문을 잊어버리셨네요.”(The poor president doesn't even remember what the other question was)고 말하자 박근혜 대통령은 민망한 웃음만 짓고 있는 모습이 그간 국정운영을 하며 왜 대면보고를 기피하고 서면보고, 유선보고 등을 받았는지 알만하기 때문입니다.

2014년, 2015년 한미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 장면을 한번 살펴볼까요? (사진출처 - 한겨레 영상)

학교에 이런 학생 꼭 있습니다. 

선생님이 질문할까봐 고개도 들지 않고, 눈도 마주치지 않으려고 하는 학생요.


제가 그 학생이라 잘 알고 있습니다. 

"음~"

"응?"

동공확대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불쌍한 대통령이 질문을 잊어버리셨네요, 허~”

"The poor president doesn't even remember what the other question was"

"아까, 저기, 어"

"앤 뭐지....?" 하는 듯한 묘한 웃음

"아, 맞다, 어, 저기, 그...."

머뭇거리며 답변을 이어가지만 질문의 내용과는 동떨어진 답변.

이날 한국 기자들조차 박근혜 대통령의 답변을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한미정상회담에 첨석한 기자들은 얼마나 부끄러웠을까요? 영상을 보는 내내 얼굴이 화끈거려 차마 보기 힘들정도입니다. 한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이 콘텐츠가 없어 대면보고를 기피 한다고 하는데... "콘텐츠가 없어?"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이러려고 한미정상회담 했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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