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소방관의 눈물 흘리지 않는 나라!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 행동 하나 하나가 국민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는 요즘, 지난 6월 7일 일자리 추경을 위한 현장 방문으로 용산소방서를 찾은 것이 또 한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위 글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용산소방서에 남긴 글입니다. 이날 소방관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나라가 존재하는 첫 번째 이유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그 역할을 최일선에서 해 주시는 분들이 소방관들"이라며 감사를 표현했다고 합니다. 소방관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야 말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고, 소방청 독립 및 소방관 처우 개선을 통해 '소방관이 눈물 흘리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행 의지를 천명하기 위한 자리였던 것이죠.

문재인 대통령이 전 대통령인 박근혜, 이명박과 달리 격식 파괴, 관행 타파 등 파격적인 행보를 거치고 있는 점에서도 국민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고 있는데요. 용산소방서에 도착해 출동 대기중인 소방관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대통령이 준비한 차와 다과를 소방대원들과 함께 차고지에 서서 나누는 모습 역시 대중들에게 보이기 위해 연출한 모습에 어색하기 보단 문재인 대통령다운 소박함이 엿보이는 자리였습니다.

이후 현장 소방대원과의 대화를 위해 간담회장으로 입장하기에 앞서, 불에탄 최길수, 김성수 대원 소방 장구를 보며 "정말 귀감으로 두고두고 보여줄 만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공약 이행을 위해  “2015년 용산서에 왔을 때도 똑같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그 이후 달라진 게 전혀 없다. 다만 그때는 저도 소방관 여러분과 함께 촉구하는 그런 입장일 뿐이었지만 지금은 책임지고 추진할 수 있는 입장이 됐다는 것이 저로서는 아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제 임기 중에 적어도 법적 기준에 부족한 1만 9천명, 최소 그 이상의 소방 인력 확충하겠다는 것은 제가 다시 한번 이 자리에서 약속을 드린다. 그리고 그것을 당장 금년부터 실행하기 위해서 추경안을 제출을 했는데, 소방관 1천 5백명 증원 계획을 포함시켰다. 금년부터 즉각 실행하도록 하겠다”고 하는 등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또한 “두 번째로는 소방청 독립인데, 그 부분도 이미 정부조직 개편 방안 속에 설계를 해뒀다. 육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재난에 대해서는 현장 컨트롤타워 역할을 소방청이 맡도록 했다. 세 번째가 헬기부터 차량, 개개인 지급 장비에 이르기까지 충분하게 자기 자신의 안전을 보호하면서 더 많은 사람 구조할 수 있는 장비 확충에 정부가 모든 노력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3월 11일 주택화재 현장에서 크게 다쳐 결혼식 이후에도 신혼여행을 포기한 최길수 소방대원에게 신혼여행을 꼭 갈 것을 명령했다고 합니다. 대통령 지시사항 불이행은 있을수 없는 일이겠죠? 당시 최길수 대원은 화재 현장에서 번지는 불길을 온몸으로 막소 시민을 대피시켰다고 합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너무 감동적이어서 병문안이라도 가보고 싶었는데 대선을 앞두고 있어 가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는데, 이렇게 휴가 명령까지 내리시니.. 참 두분다 멋집니다.

최길수 소방대원은 후배들이 성금을 모아 소방본부에 전달했는데 그것을 발전기금으로 다시 내놨다고 하네요.. 

요즘 대한민국을 바라보면, 대통령 한 사람으로 인해 이렇게 많은 것들이 바뀔 수 있구나하고 느끼게 됩니다.

이번 용산소방서 방문 전, 지난 2월 3일 문재인 대통령 블로그에 올라온 주간 문재인 3호 '벌거벗은 영웅, 소방관' 입니다.

대통령 공약 중 하나였던 소방공무원 처우개선에 대해서 헛으로 말한 것이 아닌, 진심이 담긴 공약이라는 것을 이번에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당시,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세월호 사건에 대한 '이것이 팩트입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본인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국민들이 이해하기 힘든 변명들을 늘어놓던 것과는 달리, 정말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이런 것이구나라는 것을 알게해주는 대통령이 아닌가하는 생각이듭니다.

2016/11/25 - 청와대 팩트, 박근혜의 속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