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이 시작한지도 엊그제 같은데 벌써 추운 겨울이 되었습니다. 이맘때쯤이면 난방비 폭탄에 벌써부터 걱정이 되는 집이 많습니다. 점점 떨어지는 기온에 치솟는 난방비를 감당하기가 어렵죠? 올해 인상된 도시가스 요금을 바라보면 한숨이 절로 나오게 됩니다. 조금이라도 난방비를 줄이고자 각종 전기난방 제품을 구매해보지만, 누진세로 인해 그 뜨겁던 여름철 에어컨 한번 시원하게 사용하지 못했던 가정에서는 겨울철 전기난방 제품도 그저 바라만 보게 되죠.
하지만 찾아 보면 방법은 다 있습니다. 두드리면 열리는 법, 난방비 폭탄을 피하면서도 따뜻한 겨울을 보내느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사용하지 않는 방의 보일러 밸브 잠그기
보일러 배관은 집안 거실, 안방, 작은방을 연결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은 방도 난방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격적으로 난방을 시작하는 겨울만큼은 사용하지 않는 방은 보일러 배관에서 해당 방의 밸브를 잠궈주세요. 보일러가 가열하는 난방수 유량이 적게 들어 난방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내내 난방을 하지 않는다면 동파나 곰팡이 예방을 위해 가끔씩은 순환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2. 난방을 하지 않을 때 외출모드로
외출모드란 대부분의 보일러에서(지역난방 제외) 설정이 가능한 모드입니다. 외출시에 보일러 전원을 끄면 난방이 되지 않기 때문에 켜두는 일종의 절전모드입니다. 외출모드가 난방비 절약에 도움이 된다는 상식은 대부분 아시지만 명절이나 여행으로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되면 보일러는 끄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겨울철 특히 비가오는 날은 난방이 되지 않는다면 습도 문제로 곰팡이가 생기기 쉽고, 오히려 난방비 절갑 효과도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한 겨울에 보일러는 처음 가동할때, 바닥의 난방수를 가열하기 위해 몇 시간씩 보일러가 돌아가는데 이때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입니다.
외출중 보일러를 끄는 것이 좋은지, 외출모드로 하는 것이 좋은지 넷상에서 설왕설래가 많은데요. 에너지 측면에서만 보면, 단열이 안되는 추운 집은 외출모드로 변경해도 보일러가 자주 돌아가니 끄는 편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반면 아파트나 단열공사가 잘 된 집은 보이럴를 끄지 않고 외출모드로 해놓는 게 효과적일 수 있죠.
3. 난방텐트로 온도를 지키자
실내에서 왠 텐트냐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 난방텐트는 외풍을 차단해주고 바닥의 온기로 인해 텐트 내부의 온도 손실 없이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난방을 극대화해주는 역할합니다.
요즘 난방텐트 다양한 종류가 출시 되는데요, 그동안 난방텐트의 장점은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겨울내내 텐트를 집안에 두면 자칫 지저분해질 수 있어 망설였다면, 이를 보완한 원터치 방식도 있어 잠을 잘때만 간편하게 설치하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온돌바닥이 대부분인 우리나라에서 더 효율적일 수 있는 바닥 없는 제품과 침대에 씌울 수 있는 텐트도 있으니 입맛에 맞는 텐트를 구매하여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4. 셀프 난방으로 체온을 지키자
낡은 단독주택의 경우 외풍이 심해 한 겨울 집안에서도 두꺼운 옷을 입고 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아파트 생활을 많이하는 지금은 한 겨울에도 얇고, 가벼운 옷을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난방 시설이 발달하면서 한 겨울에서도 그만큼 따뜻하게 지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실내에서 내복, 양발 등을 착용하면 최대 2.2도까지 체감온도가 올라 셀프 난방을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자칫 답답할 수 있지만 겨울철 난방비 폭탄을 피하기 위해서 올 겨울은 셀프 난방 어떨까요?
5. 우리집 창문은 뽁뽁이가 책임진다
주부들도 간편하게 붙일 수 있고, 저렴한 비용으로 겨울마다 인기를 얻고 있는 뽁뽁이, 우리나라에서만 인기가 있는 줄 알았는데 외국에서도 많이들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름도 정감가는 뽁뽁이, 영어로는 Bubble wrap~ 물품이나 택배를 보낼때 완충재 역할로만 사용했던 뽁뽁이가 이제는 단열재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에어캡에 있는 공기층이 문과 벽을 통해 들어오는 외부 냉기와 바람을 한 번 더 단열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유리창에 물만으로도 간편하게 붙일 수 있고, 투명하기 때문에 빛 투과도 잘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6. 문풍지는 전통적인 난방비 절약 방법
뽁뽁이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기 전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문풍지입니다. 요즘 대형마트나 다이소에 가도 별도의 코너가 따로 있을만큼 다양한 문풍지가 있습니다. 문과 창문 사이를 문풍지로 막게 되면 미세하게 들어오던 외풍도 막아주고, 열기 역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단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현관문, 창문, 발코니문 등 용도별로 종류를 달리 선택해야 하니 구매 전 필히 자신의 집 문들의 규격을 알아두고 구매하면 좋습니다.
7. 전자파 걱정? 온수매트를 사용하자
추운 겨울날 외출 후 귀가했을때 보일러가 빨리 데워지지 않아 추웠던 경험 있으시죠? 재빨리 전기장판을 켜고 몸을 녹이거나, 침대 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애용하는 전기장, 하지만 전자파 유해성으로 요즘 기피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를 대신 할 제품이 온수매트인데요, 전자파가 없고(매트에서만) 난방수 방식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전기장판에 비해 저전력으로 동작하는 것도 인기의 한 요인입니다.
하지만 전기를 사용하는 만큼 지나친 사용은 누진제를 피할 수 없다는 것 잊지마세요.
8. 실내 온도는 18~20℃
난방비 폭탄을 피할 수 있는 모든 노하우를 준비해 월동 준비를 마쳤다면, 무시무시한 난방비 폭탄을 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철이라고 창문을 닫아 놓고만 있으면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잊지 말고 하루에 2번 이상 환기를 시켜 나쁜 공기를 교환해주고 습도 유지를 해야만 합니다.
보일러 가동시 실내 온도는 18~20℃가 적절하다고 합니다. 그 이상으로 설정하면 난방비를 10~15%까지 상승시킨다는 점과 실내외 온도차로 인해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점도 명심하세요.
겨울철 난방비 폭탄을 피하는 방법, 도움이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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