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 대선 개표가 한참 진행중인데요, 뉴욕타임즈 실시간 승리 예측에서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95%대라고 합니다. 이건 정말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트럼프가 당선이 된다면 제 2의 두테르테가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어제까진 국내외 언론에서도 접전을 벌이겠지만 당연히 클린턴이 당선 될 것이란 예측이 우세였는데, 이런 예상을 뒤엎고, 설마가 사람 잡는 상황입니다. 이러다 정말 미국의 두테르테가 탄생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패색이 짙어 일찌감치 대선을 포기했던 공화당 주류 진영도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급격히 줄타는 모양새도 보이고 있다고 하니, 한국이나 미국이나 어느 나라건 정치하는 사람들은 다 똑같나 봅니다.

혹시 우리나라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게이트로 미국 시민들이 힐러리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던 것일까요? 최순실 게이트로 국내 상황이 어수선해서인지 달러도 많이 올랐는데, 저 같은 경우 힐러리가 당선되리란 생각에 그간 트럼프가 말했던 보호무역주의 등 트럼프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어 원달러 환율은 그나마 내림세로 돌아설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우세라니~!!

지난 브렉시트 충격을 떠올리며 이 글을 작성하기 전 달러를 조금 구매했습니다. 언론에서 환율에 대한 전망을 힐러리 당선시 원화강세, 트럼프가 당선시 원화약세로 원달러 환율이 1,170원까지 간다고 하더군요.. 

브렉시트 당시에도 원달러 환율 변동폭이 33.2원을 기록하고, 전일 1,150원 보다 약 29원 오른 1,179원까지 오른 거 다들 기억하시죠? 트럼프 당선시 브렉시트보다 많았으면, 많았지 절대 적지 않은 환율 상승이 올 거라 예상합니다. 


그나저나 당장 우리나라 방위비 부담,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제재수위, 여기다 트럼프가 늘 강조했던 보호무역주의가 최순실 게이트로 파국을 맞고 있는 우리나라 경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걱정입니다.

우리나라 대통령 걱정하기도 바쁜데, 남의 나라 대통령 걱정까지 하게 생겼으니... 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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