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부쩍 추워진 날씨로 점점 겨울이 다가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침대에서 생활하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단순히 보일러만 가동하기 보다는 난방비를 절약하기 위해 전기장판이나 온수매트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불 밖은 위험하다는 우스갯 소리가 있듯, 따뜻하게 데워진 전기장판에 한번 들어가면 나오기 싫을 정도로 포근함을 주는 전기장판이 오히려 건강과 화재의 위험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겨울철 우리 몸을 따뜻하게 녹여주며, 감기로부터 건강을 책임지는 전기장판,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입니다.

매년 겨울 전기장판으로 인한 화재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가정에서는 건강한 전기장판 사용법도 중요하지만 화재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겠죠? 전기장판을 사용하기 앞서 안전 수칙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기장판 올바른 사용법

전기장판을 사용하기 앞서 반드시 사전 점검이 필요합니다. 전기장판과 온도조절기 연결 부분의 파손은 없는지, 전선의 피복이 벗겨지거나 불량일 경우 누전으로 인한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온도 조절기에 이상이 생기면 수면 중 화상을 입거나, 과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전기장판을 사용하기 전 일정한 온도로 설정한 후 실제 온도와 동일하게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것이 중요한데, 가정에 온도계가 없다면 스마트폰 센서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온도를 측정할 수 있는 앱을 설치한 후 확인하시면 간단하게 점검하실 수 있습니다.


전자파가 걱정된다면?

전자파가 걱정된다면 온수매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기장판은 크게 두 종류로 단순히 전기를 이용하여 내장되어 있는 전열선을 가열하여 따뜻하게 해주는 전열매트와, 온수통에서 물을 따뜻하게 데운 후 그 물을 매트속의 호스를 통해 순환시켜 따뜻하게 해주는 온수매트로 나뉘어집니다.

아무래도 직접 전기가 전달되는 전열매트 보다는 온수를 순환시키는 온수매트가 전자파로부터 몸을 지킬 수 있습니다. 물론 물을 따뜻하게 데우는 온수통 역시 전자파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지만, 온수통을 매트에서 일정 거리를 두고 사용한다면 조금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열매트의 경우 온도조절기(매트와 조절기 접합 부분)를 상체가 아닌 발 아래에 두고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전기장판 구입 시 KC 마크와 EMF 마크를 꼭 확인!

전자파는 수면부족을 일으킬 수 있고, 특히 남성의 경우 특히 생식기에 치명적일 수 있으니 가능하면 전자파를 덜 받는 방향으로 사용하셔야겠죠? 아직 전기장판을 사용하지 않고,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EMF 마크가 붙은 제품을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MF 마크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 연구원에서 인증하는 전자기장 환경인증으로, EMF 마크가 있는 제품은 전기장, 자기장 발생 규격에 통과한 제품만 부착될 수 있습니다. 또한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인증하는 KC 마크 확인 역시 중요합니다.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인증 마크입니다.


열 흡수율 높은 라텍스는 화재 위험 증가

침대에서 매트리스 위에 전기장판을 두고 사용하는 경우 현재 사용중인 매트 종류를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열 흡수율이 높은 라텍스 매트리스는 전기장판을 사용할 시 자칫 화재 위험이 큽니다. 가능하면 전기장판에는 열 축적률이 높은 라텍스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어쩔 수 없이 사용할 경우 장시간 사용은 매우 위험합니다. 가능하면 라텍스 위에서는 전열기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매년 겨울 라텍스 위에 전기장판을 사용하다 발생한 화재가 두자리 수에 이른다고 하니, 가능하면 라텍스 매트리스 사용자들은 정히 전기장판을 사용하고 싶다면 바닥에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외출 시 반드시 온도조절기 OFF

간혹 전기장판의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일부러 온도조절기의 전원을 끄지 않고 외출하거나, 가끔 사용하고 잊기도 합니다. 전원이 켜진 상태로 오랜시간 이불과 함께 두면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전기장판 전원을 타이머 기능이 있는 콘센트에 연결하여 깜박하고 전기장판을 끄지 않아도 자동으로 OFF 되도록 하면 화재의 위험성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가정에 타이머 기능이 있는 콘센트 기기가 없다면 온도조절리 옆에 알람 시계를 두고 알람이 울릴 때 전기장판을 함께 끄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전기장판 사용 후 보관법도 중요하다!

추운 겨울에만 사용하는 전기장판은 봄~가을 기간동안 보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온수 튜브가 내장되어 있는 온수 매트는 접어서 보관해도 화재의 위험성은 없지만 전열선을 이용하는 전기장판은 돌돌 말아서 보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기장판 속 전열선이 여러차례 접혔다, 펴졌다 반복되며 끊어질 경우 누전으로 인한 스파크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기장판을 안전하게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겨울철 난방비 절감과 함께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해주는 전기장판, 올바른 사용법과 함께 똑똑한 관리를 통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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