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전 의원이 2012년 12월 14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논리나 말로 타인을 이렇게 설득하거나 이렇게 해내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힘을 쓰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점이 좀 무섭고요. 이명박 대통령보다 훨씬 더 심할 거다, 그렇게 봐요. 두 번째 걱정이 되는 것은 이분이 밝은 지도자가 아니에요, 이치에 밝은. 그러니까 이치에 밝은 지도자라야 아랫사람이 속이지 못해요. 장관만 하더라도 삐끗하면 속거든요. 대통령이 되면 엄청나게 많은 문제들을 다뤄야 하는데.”  -유시민-

박근혜 대통령을 새누리당 대표시절 부터 지금까지 바라보며 개인적으로 느꼈던 부분은 박근혜 대통령은 새누리당의 브랜드 일뿐  정치적 이념은 없는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故노무현 전대통령들을 봐도 알지만 아무리 뛰어난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모든 것을 혼자서 이룰수는 없습니다. 그 말은 반대로 대통령은 잘 못하면 욕을 먹어야 하는 위치에 있는 것은 맞지만 대통령을 등에 업은 집권당이 욕을 더 많이 먹어야 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출처 - JTBC ‘썰전’ 캡처.>


하지만 새누리당의 반응은? 대통령 탈당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참 막막해집니다.


“어떤 것을 보고 받았을 때 이것이 상식에 맞다, 안 맞다는 판단할 수 있어야지요.” -유시민-

유시민이 4년전 라디오 발언이 더 소름이 돋는 것도 이러한 부분입니다. 어떤 것을 보고 받았을 때 이것이 옳고 그름의 정도는 파악할 수 있어야 하나, 최순실 사건에서 보여줬던 혹은 의혹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아직도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모르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게합니다. 

<출처 - 유튜브 채널 ‘지금을 살자’ 캡처.>


“박근혜씨가 대통령이 되면 소위 옛날 조선시대로 치면 환관정치, 그러니까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이 좀 사리에 어두운 권력자를 이용해서….” -유시민-

새누리당의 브랜드 정도로 치부했던 제 생각이 잘 못이었습니다. 집권당에게 놀아 나지나 않으면 다행이라 생각지만, 최순실이라는 민간인이라니.. 일본 방송에서 조차 이거 창피한 일 아닌가요?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일반 중년 여성이 대통령의 지인이라는 이유로 대통령의 연설문을 미리 열람한 것은 물론 외교·안보·국방 등 각종 국정에 개입했다면 아는 아줌마에게, 아줌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신세를 지고 있는 사람한테 모든 걸 전부 상의하다니. 인사문제부터 북한과 접촉한 것까지 전부 이 사람한테 말했다는 거잖아요?” 라고 황당해하는 모습을 보니 참 민망해집니다.


미야네 세이지 - “자칫하다가는 박근혜 대통령은 이 사람의 꼭두각시였다는 말을 들어도 어쩔 수 없는 거잖아요”

<출처 - JTBC ‘썰전’ 캡처.>


네, 저도 좀 아니 많이 거시기 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