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파문 대국민담화 전문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먼저 이번 최순실씨 관련 사건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무엇보다 저를 믿고 국정을 맡겨주신 국민 여러분께 돌이키기 힘든 마음의 상처를 드려서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저와 함께 헌신적으로 뛰어주셨던 정부의 공직자들과 현장의 많은 분 그리고 선의의 도움을 주셨던 기업인 여러분께도 큰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바람에서 추진된 일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특정 개인이 이권을 챙기고 여러 위법행위까지 저질렀다고 하니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이 모든 사태는 모두 저의 잘못이고 저의 불찰로 일어난 일입니다. 저의 큰 책임을 가슴 깊이 통감하고 있습니다. 어제 최순실씨가 중대한 범죄혐의로 구속됐고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이 체포돼 조사를 받는 등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검찰은 어떠한 것에도 구애받지 말고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고 이를 토대로 엄정한 사법처리가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출처 : The300 캡쳐>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바람에서 추진된 일" 

 아직도 창조, 문화육성 이런것들이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나 봅니다. 사업명마다 문화창조벤처단지 구축, 문화창조융합벨트, 문화창조융합벨트 전시관.. 문체부에서는 국가 경제와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이런 창조적인 사업을 왜 사업폐지나 예산 삭감을 하고 있을까요?

"특정 개인이 이권을 챙기고 여러 위법행위까지 저질렀다고 하니.." 

 이권은 다른 사람(최순실, 차은택 등)이 챙기고, 본인은 몰랐습니다.



저는 이번 일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는 데 있어서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이미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에도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지시했습니다.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혹여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염려하여 가족 간의 교류마저 끊고 외롭게 지내왔습니다. 홀로 살면서 챙겨야 할 여러 개인사들을 도와줄 사람조차 마땅치 않아서 오랜 인연을 갖고 있었던 최순실씨로부터 도움받게 됐고 왕래하게 됐습니다. 제가 가장 힘들었던 시절에 곁을 지켜주었기 때문에 저 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낮췄던 것이 사실입니다. 

"가족 간의 교류마저 끊고 외롭게..."

 대다수 국민들의 시선엔 최태민, 최순실, 정유라는 가족보다 더 끈끈한 사이로 보입니다. 실제로 그렇지 않나요? 가족들도 최순실과 멀리 지내라고 했다던데요..

"개인사들을 도와줄 사람조차 마땅치 않아서 오랜 인연을 갖고 있었던 최순실씨로부터 도움을.."

  비선실세, 국정개입 논란이 된 최순실씨가 개인사들을 도왔나요? 연설문뿐 아니라 국가기밀 사항까지 버젓이 태블릿 PC에, 그것도 사전에 받아본 흔적이 있는데요...



돌이켜보니 개인적 인연을 믿고 제대로 살피지 못한 나머지 주변 사람들에게 엄격하지 못한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저 스스로를 용서하기 어렵고 서글픈 마음까지 들어 밤잠을 이루기도 힘이 듭니다. 무엇으로도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드리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엄격하지 못한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국가기밀 누설과 각종 특혜가 단순히 엄격하지 못한 탓이 되는겁니까.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합니다."

 정말 국민들은 이런 대통령을 뽑았나 하는 자괴감이 들고 있습니다만..



국민의 마음을 아프지 않게 해드리겠다는 각오로 노력해왔는데 이렇게 정반대의 결과를 낳게 되어 가슴이 찢어지는 느낌입니다. 심지어 제가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거나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우리나라의 미래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정성을 기울여온 국정과제들까지도 모두 비리로 낙인찍히고 있는 현실도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일부의 잘못이 있었다고 해도 대한민국의 성장동력만큼은 꺼뜨리지 말아 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심지어 제가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거나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이야기"

  사실이 아니라고 하니 참고 하겠습니다.

"미래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정성을 기울여온 국정 과제들까지도 모두 비리로 낙인찍히고 있는.."

  비선실세 최순실이 개입하지 않은 것들은 미래성장동력을 위한 국정 과제라고 생각해보겠습니다. 하지만 도대체 어디까지 최순실이 개입한 것인지 알 수 없으니 국정 과제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자진하여 수사를 받아야하지 않을까요? 




다시 한 번 저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국민 여러분께 용서를 구합니다. 이미 마음으로는 모든 인연을 끊었지만, 앞으로 사사로운 인연을 완전히 끊고 살겠습니다. 그동안 경위에 대해 설명해 드려야 마땅합니다만 현재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일일이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자칫 저의 설명이 공정한 수사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염려하여 오늘 모든 말씀을 드리지 못하는 것 뿐이며 앞으로 기회가 될 때 밝힐 것입니다.

"인연을 완전히 끊고 살겠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은 몸통 아니 머리자르기를 하냐고 비아냥대고 있습니다.

"공정한 수사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염려하여.."

  오늘자 최순실 사진에서 휴대폰이 보이던데, 구속수감되어 수사중인 사람이 휴대폰을 항시 소지하고 있어도 되는건가요? 대역 논란에 이어 현재까지도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출처 : NEWSIS>

 

 2016/11/04 - 최순실·최태민과의 이해할 수 없는 질긴인연

 2016/11/03 - 최순실 대역 논란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또한, 어느 누구라도 이번 수사 통해 잘못이 드러나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저 역시도 모든 책임을 질 각오가 돼 있습니다. 국민여러분. 지금 우리 안보가 매우 큰 위기에 직면해 있고 우리 경제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내외의 여러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국정은 한시라도 중단되어서는 안 됩니다. 대통령의 임기는 유한하지만, 대한민국은 영원히 계속되어야만 합니다.

"우리 안보가 매우 큰 위기에 직면해 있고.."

  우리의 안보요? 국가기밀까지 최순실에게 넘어간 사실을 이야기 하시나요? 가뜩이나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통령과의 사적이고 개인적인 인연으로 각종 국가 사업에 이권이 개입되는 현실은 당연히 우리 경제가 더 어려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출처 : 한국갤럽데일리 오피니언>

대통령 임기는 유한한 것 맞습니다만, 일단 하야하기는 싫으니 참아 달라는 뜻인가요? 대통령 지지율이 IMF 시절 김영삼 전대통령 시절보다 더 떨어진 상황에서 국정 운영이 정상화 될지 의문입니다. 우리나라 안보와 국가 경제, 국민들을 위해서, 또한 산적해있는 국내외의 여러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해답을 제시하셔야 할듯 합니다.


박 대통령의 담화 직후, 트위터를 달군 한 사용자의 담화문 요약문입니다.

저는 쓸데없이 길게 작성하였는데 이분은 아주 간결하게 핵심만 요약해주셨네요. 


요건 박 대통령 대국민 담화문 기사에 대한 댓글들입니다.

예상했듯 대다수의 국민들은 같은 생각을 떠올리나 봅니다.


한편 표창원 의원은 자신의 SNS에 대통령의 담화문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고 합니다. 

긍정적 측면 : 책임인정, 사죄, 수사 및 특검 수용. 

부정적 측면 : '개인적 비리, 기업의 선의 등 수사 가이드라인 설정. 뇌물죄 등 중요 범죄 혐의 배제 단정', 구체적 객관적 사실 고백보다 감정적 정서적 호소로 편 가르기 초래 우려"


지금의 대다수 국민들은 과감한 결단을 보여주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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