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간선택제 공무원에 대해 포스팅 한적이 있습니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이란 주 20시간±5시간을 일하는 정규직 공무원으로 오전·오후·야간·격일제 등 다양한 형태로 근무 시간대를 조정할 수 있으며 승진과 보수는 근무 시간에 비례해 일반 공무원 규정을 적용받는 임기제 공무원입니다.

지난 포스팅을 보셨다면 느끼셨겠지만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등의 이유로 종일 근무가 어려운 경우 선택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 정도로 설명을 드렸습니다.

얼마전 인기리에 종영한 OCN 38사기동대 드라마를 아시나요? 

“대한민국 헌법 제38조,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납세의 의무를 진다.”

위장전입, 탈세 등 온갖 위법을 저지르는 악덕 체납자들은 법을 비웃으며 자신들의 부를 축적하기 바쁜데 이런 파렴치한 사람들을 응징하기 위해 공무원 X 사기꾼 콤비가 세금 징수 공무원 백성일과 사기꾼 양정도가 합심하여 상습적으로 탈세를 저지르는 이들의 세금을 징수하는 통쾌 사기극! 서민들의 아픔을 공유하는 '동병상련식' 힐링이 아닌, 부도덕한 사람들을 혼쭐내는 ‘이이제이식’ 힐링으로 2016년 대한민국, 허탈한 시대를 살아가는 서민들을 위해 통쾌한 한방을 날릴 그들. 세금 징수 사기팀 "38사기동대"

드라마에서는 세금 징수 공무원과 사기꾼이 합십하여 탈세를 저지르는 사람들을 사기극으로 세금을 징수하는 다소 현실과는 동떨어진 내용이지만, 실제로 서울시에서는 38세금징수과가 존재하고 있으며, 경기도 수원시, 용인시, 시흥시, 오산시, 동두천시 등 경기도내 대부분의 시,군에서는 채권추심 법인 근무 경력자[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해 체납액 징수단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드라마에서처럼 사기꾼은 아니지만, 채권추심 전문가(경력자)를 채용하여 체납액을 받아내는 것이 비슷하지 않나요? 

추심회사 경력자인 A씨는 9년전 시간선택제 공무원으로 체납징수단원 일을 시작해, 악질 체납자들의 자산을 추적해왔다고 합니다. 주5일 28시간정도 근무하여 기본급은 180만원 정도를 수령하지만, 실제 연봉은 6,000만원을 훌쩍 넘는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런 급여가 가능할까요? 바로 체납액을 거두면 징수액의 최대 7%, 월 최대 500만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기 때문입니다.

월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 내건 시흥시의 체납액 징수도 도드라지게 급증했다고 합니다. 또한 5명의 채권추심 전문가를 채용해 1인당 월 평균 16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하네요.

이처럼 전문가를 통해 체납액을 받아내는 성과가 두드러지자 경력자를 영입한 뒤 징수 성과에 맞게 포상급을 지급하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올리고 있는 지자체가 많은 것이죠.

시간선택제 공무원이라고해서 일반 공무원보다 봉급이 작을 것이란 생각은 정말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체납징수액 포상금이라는 특이성이 있지만, 앞으로 이처럼 각 분야 전문가를 임용하여 포상금 혹은 성과금을 지급을 하는 직렬이 있다면 만족스러운 급여를 받으며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것이 가능하기에 각광을 받을 것 같습니다.

만약 본인이 채권추심 전문가라면 시간선택제 공무원 도전 한번 해보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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