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늘 사용하는 일상용품들은 유통기한이란 것이 있을까요? 유통기한이란 것은 음식물에만 있는 것인줄 알았는데,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생활용품들 역시 사용기한이란 것이 있습니다. 보통 주부님들은 도마를 채소, 육류, 어류 등 종류별로 사용하고 있긴 하나 사용기한까지 있는 것은 모르는분들이 많더라구요. 도마, 칫솔, 치약 등 우리가 먹거나 입을 통해 사용하는 일상용품뿐만 아니라 멀티탭과 같이 유통기한과는 전혀 상관 없을것만 같은 용품들도 사실은 사용기한이 다 정해져있습니다. 그럼 우리가 지금까지 모르고 사용했던 일상용품 사용기한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멀티탭

1년에서 최대 2년까지만 사용 권장

일상용품 사용기한 소식을 접한 후 가장 충격적이었던 용품은 바로 멀티탭이었습니다. 현대인들의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는 멀티탭은 한번 구매하면 고장나기까지 사용하던 물품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이 멀티탭이 1년~2년이 넘어가면 플러그를 꽂는 구멍에 먼지가 많이 쌓여 자칫 잘못하면 작은 스파크에도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심각한 경우 폭발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 정말 위험한 용품이죠?

물론 요즘 출시되는 몇몇 멀티탭들은 먼지가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별도의 장치가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 가족의 안전을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교환해줘야 한다는 사실!


2. 베개

2년에서 3년이 지나면 교체 대상!

인간의 인생 중 무려 1/3은 잠을 잔다고 알려져 있죠. 이 기나긴 시간을 함께 하는 것이 바로 베개인데요. 베개를 오랜시간 사용하면 진드기나 박테리아가 생기게 됩니다. 3년 이상 사용하게 되면 베개 모양이 처음과 달리 변형되어 자칫 자신의 몸(목)과 맞지 않아 자고 일어나도 늘 깨운하지 않고 목과 어깨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빠른 교체 기간에 놀랍긴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라도 꼭 사용기간을 지켜야 한답니다.


3. 칫솔

3개월마다 교체, 변형이 있으면 그 보다 빨리

우리가 양치질을 하는 이유는 바로 구강을 청결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오래 사용한 칫솔은 치아를 청결하게 유지하지 못할뿐만 아니라 1개의 칫솔에서 1㎡ 당 무려 수백만개의 박테리아가 서식하고 있죠. 욕실 환경 특성상 습기가 많을 수 밖에 없을텐데요. 이러한 습기가 많다 보면 세균이 쉽게 번식하여 구강건강뿐 아니라 위장병이 생기는 등 다른 건강도 해칠 수가 있다고해요. 

간혹 욕실을 보면 칫솔을 보관하는 장소가 변기 근처인 경우가 많은데요. 변기 물을 내릴 때 그속에 있는 세균들이 무려 2m까지 튀어오를 수가 있다고 하니, 용변을 본 후에 꼭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능하면 칫솔은 변기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겠죠.


4. 치약

제조일로부터 2년안에 사용

얼마전 설 명절이 있었습니다. 이때 명절 선물로 치약, 칫솔, 비누 선물세트 받아보신 적 있으신가요? 설마 3년전 4년전 받은 선물세트가 아직도 사용하지 않고 보관만 하고 계신가요? 치약은 제조일로부터 2년안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치약튜브의 아래쪽에 숫자로 제조일리 각인이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이 숫자들이 제조일이니까 꼭 치약 사용기한은 2년을 지켜주세요.

사용기한이 지난 치약은 싱크대, 세면대 청소뿐만 아니라 바닥 청소에서 딱인거 아시죠? 군필자라면 바닥 청소엔 치약이 최고라는 걸 알거에요. 2년이 지난 치약은 아깝다 생각하지 마시고, 청소용으로 사용하시면 된답니다.


5. 수세미 (설겆이 스폰지)

2주 사용 후 꼭 교체하세요

집안에서 욕실 다음으로 수분이 많은 곳은 바로 부엌! 매일 설겆이를 하는데다, 수세미(스폰지)는 항상 젖어있기 때문에 각종 곰팡이와 세균이 서식하기 쉬운 환경이죠. 수세미는 2주정도 사용 후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식기는 음식을 담는 도구이고, 이 식기를 세척하는 게 바로 이 수세미이니 사용기한을 꼭 지켜주는 것이 좋아요. 사용 후 통풍이 잘되고, 햇빛이 드는 곳에 건조시키는 것도 중요하답니다. 아! 행주도 마찬가지에요~ 오래된 행주는 걸레보다 세균이 많다는 사실.


6. 도마

적어도 12개월에 한번은 교체해야

도마를 아무리 음식물 종류 별로 구분하여 사용하여도 오래 사용하게 되면 위생적일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오래된 도마는 화장실 변기보다 무려 200% 가량 많은 박테리아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딱히 사용기한이 적혀있지 않아도 우리가 직접 섭취하는 음식을 다루는 곳이므로 도마에 깊은 흠집이 있거나 착색 등의 얼룩이 발생하면 최소한 12개월에 한번은 교체를 해줘야 합니다. 값비싸고 세균 걱정 없다는 도마를 구입하는 것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도마를 구입 후 자주 교체해주는 것이 더 좋답니다!


7. 면도기 날

수염, 습관에 따라 다르지만 1개월에 한번은 교체

남자들이 매일 사용하는 면도기는 수염의 양과 굵기, 습관 등에 따라 사용기간 차이가 있겠지만 적어도 1개월에 한번은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면도기 날 사이사이에 남아있을 수 있는 수분과 수염 찌꺼기 등은 곰팡이와 박테리아의 확산을 촉진시켜 피부에 염증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면도기를 사용하시다가 처음처럼 깔끔하게 면도가 되지 않거나, 피부에 자극을 주는 듯한 느낌이 들면 교체를 하셔야 합니다. 


8. 콘택트 렌즈 케이스

렌즈 케이스도 3개월에 한번씩 교체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시는 분이라면 렌즈 청결을 위해 많이 노력하실텐데요. 렌즈 케이스도 렌즈 용액으로 인해 박테리아가 서식하기 쉬운 환경이라 사용기한이 지나면 세균이 번식되어 눈 건강을 헤칠 수가 있습니다. 소중한 눈을 위해 렌즈 관리를 열심히 하시지만 렌즈 케이스까지 신경쓰시지 못하는 분들이 많은데, 렌즈 케이스 역시 3개월에 한번씩 교체하여 세균이 번식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9. 수건

최대 2년, 세탁을 해도 발생하는 박테리아!

아직도 2010년 야유회 수건, 2013년 돌잔치 수건을 사용중이신가요? 수건의 사용기한은 최대 2년입니다. 오래된 수건은 실의 발이 가늘어 지며 흡수력이 약해져 수건으로서 역할도 제대로 하지 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아무리 세탁을 자주하고 청결히 유지하더라도 오래된 수건에는 박테리아가 증식할 수 있으니 꼭 교체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늘 사용하는 일상용품들, 사용기한이 지난 버려야 할 용품들은 아깝다 쟁여두지 마시고, 제때 교체해서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이 되도록 주의해주세요! 때론 버리고, 비우는 것이 좋은 것들도 있답니다. 이상으로 일상용품 사용기한에 대해서 살펴 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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